일상/함께

20대, 부모님 도움 없이 내집마련 일지

자네트 2021. 5.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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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유권이전까지 마치고
드디어 내집이 생겼다.
웃긴 게 나는 태어난 이래 올해 3월 8일까지만 해도 집 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집 안사야지~ 이게 아니라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한 생각 자체가 아예 없었음.
막연하게 몇살엔 집 사야지~ 이런 계획도 없었음.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었고 단지
지금 사는 반전세 계약종료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
오직 이 생각 하나만 하고 있었음.
나는 충동의 대마왕 자타공인 강ENTP인데
나는 내가 집도 충동적으로 살 줄은 몰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을
한 번 기록해보려고 함.


* 아래 내용에 나오는 정책 및 조건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내 당시엔 맞는 정보였더라도 추후에 조건이 바뀔 수 있으니 맹신하지말고 참고만 하고, 꼭 최신 정보로 찾아보기 바람.






상세 일지 시작!
.
.
.


3월. 집을 살까?

이때만 해도 집을 사야지! 가 아니라
오 내집마련에 필요한 이러이러한 정책들이 있구나.
이 걸 처음 알게 된 게 이 날.
그리고 상경 후 두 번의 집주인을 만나면서
집주인 눈치를 보기가 너무너무 싫고
새 집을 구할 때마다 이 집이 안전한지
이것저것 확인해봐야 하는 게 항상 스트레스였는데
차라리 걍 집을 사버려? 라는 생각을
태어나서 처음 한 날이 3월 9일.
집을 살 수 있을까? 산다면 어떻게? 어떤 집을?
이렇게 짱구를 굴리기 시작한 날.




계획 구체화하기




나름 인생 선배인 부모님한테 내 생각을 한 번 말해봄.
근데 이날 깨달음. 우리 엄마아빤 나를 투머치 신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억짜리 집을 산다는데 응 좋네~ 이게 다였음
정말 미친 거 아닌가 우리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뭐,,, 응 너 사면 좋지 사 수준의 대답만 들음
원체 뭐 여태 나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아와서 그런지..ㅎ
이 이후로도 내가 집 고르고 사는 일체의 과정에
우리 엄마아빠는 1도 신경쓰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놓은 자식)




매물 검색 및 방문 (임장)

보통 현장 가서 확인한다고 부동산 쪽에선 임장이란 말을 쓰는데 뭔가 잘 쓰는 말도 아니고 딱 부동산에서만 쓰는 말이라 ㅋㅋㅋㅋㅋ 난 별로 안쓰고싶음

암튼 그래서 이날부터 일은 거의 안하고 (ㅎ)
하루종일 네이버 부동산 매물만 들여다봄.
거진 일주일 정도 온라인으로 매물 탐색.
올라온 매물 조건 따지고,
교통입지, 직주근접여부, 평지여부,
KB시세, 세대수, 방수, 평수, 연식 등등
각종 조건을 따져가며 매물을 수십개는 봤다
저 중에 우선순위 정해서
예산에 맞춰서 하나씩 포기해나가기도 하고
이것만은 포기할 수 없다며 기준 잡기도하고
이게 온라인으로 봐서 쉬울 거 같은데 ㅠ
정말정말 피곤하고 힘들었다
오죽하면 뒤에 서술할 거지만 매물만 며칠 보다가 몇개 다녀온 뒤 주말에 확 정신적 피로가 몰려와서
금요일에 멀쩡하게 출근했다가 갑자기 두통과 몸살이 찾아와서 휴가 내고 쉼.

암튼 고심해서 몇개 고른 매물 보러 간다고
3월 16일에 첫 매물 보러 감.
평수는 작지만 미친 직주근접을 자랑함. 도보출근 가능.
나는 어차피 실거주 목적이고
집값이야 오르면 땡큐지만 떨어진다 해도 내가 살면 되는 집을 사고 싶어서, 상승여력은 쬐금 보긴 했지만 크게 보진 않음.
젊을때 몸테크하라고, 상승여력있는 멀리서 출퇴근 하라고 그런 말도 있지만 나는 시간이 금인 사람이라
돈으로 시간을 사는거지 내 젊은 나이의 시간을 길바닥에 버리고 싶지 않아서 그 의견은 무시했다.
출퇴근 한시간 한시간반씩 하는 시간에 글써서 돈버는게 더 이득일듯

암튼 16일에 본 집은 생각보다 넓어보여서 맘에 들었고
매물 한개만 더 보자고 해서 일단 연락드린다고 하고 나왔다.

그러고 며칠 뒤에 좀더 멀리 떨어졌지만 평수는 더 넓은 매물 보러 갔었는데
통근 시간 및 동네,,,, 시세 등등
걸리는 점이 많아서, 그냥 처음 본 매물로 하기로 결정.





첫 가계약

왜 첫 가계약이라는 제목인지는....ㅎ
읽다보면 알게된다.




여기가 첫 매물 맡은 부동산.
밑에보면 실제로 가계약 진행했고
계약내용도 오고갔다.
이게 3월 20일 토요일.
월요일 저녁에 계약서 쓰기로 약속하고,
휴 드디어 계약한다! 하고 넘어가는 줄 알았으나,,,,,





계약 파기

ㅎㅎ...ㅅㅍ...
일요일 저녁.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매도인의 사정으로 집을 못팔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뭐 대충 설명하면, 집주인도 이집팔고 같은 아파트 더 넓은 호수로 가기로 했는데,
내가 가계약하고 집주인이 그 넓은 집으로 가계약하기 직전에 다른 사람이 다른 부동산 통해서 그 넓은 집을 사버렸다고. 그래서 집주인도 갈 데가 없어서 미안하다 취소해야겠다고.

후.
정말정말 빡쳤다 이날
가계약도 계약내용이 오고갔으면 법적효력이 있어서
가계약금 혹은 계약금의 두배를 받을 수 있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근데,,,,, 집 방문했던 날 집주인분도 부동산 사장님도 인상도 좋고 진솔(?)해보이고,,,
내가 원래 맘이 좀 약하긴 한데, 여기서 또 그거가지고 씨름하고 싶지 않고 사정도 알겠고 해서
그냥 가계약금만 돌려받고 끝냈다.
사실상 내가 손해본 건 없고(정신적으로는 약간 봤다만)
이틀만에 파기된 거라 시간적으로도 큰 손해는 아니어서.
그냥 내가 베풀고 살면 언젠가 나도 베품받지 않을까 생각해버렸다.

후.
지긋지긋한 매물검색을 또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또 아파왔는데,
희한하게 딱 새로 올라온 매물이 보였다.
우리가 한참 찾았을 때는 안 올라왔던 신규매물.
눈에 봐뒀던 아파트인데, 평수가 너무 작고 애매해서 버려뒀었는데 같은 아파트 더 넓은 평수 매물이 딱 한개 나온 거였다.
다음날 바로 연락해서 가보기로 하고 이날은 잠들었다.






두번째 매물 접촉

월요일 아침에 바로 어제 봐둔 곳 부동산에 연락했다.
와우근데 ㅎ 집주인 사정으로 금요일 저녁에나 집을 볼 수 있다고 하는 거였다. 뭐 우리 이사는 7월이니 급하지 않아서 그건 그럴 수 있었다. 근데,,
벌써 내 앞에 3팀이나 대기하고 있다고. ㅡㅡ
심지어 한참 얘기하는 중에 한팀이 더 연락와서
나 포함 총 다섯팀이 그 매물을 보겠다고 하는 와중인데
집주인은 금요일밖에 안된다고 하는 거였다.
내가 정한 기준에 알맞는 매물은 이 근방 여기뿐이고
여기가 아니면 출퇴근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지는 매물 뿐이어서
나는 이 매물이 정말 간절했다.
일단 금요일에는 오전에도 볼 수 있다고 해서
금요일 오전에 바로 가겠다고 말은 해놨다만
잠깐 망설이는 사이 가계약금이 들어와버리면 끝이라는 생각에
겁나게 고민을 때렸다.
지나갔던 매물들도 다시 검토해보고
새롭게 올라온 다른 매물도 찾아보는데
지금 이 순간 올라온 매물 중 나랑 가장 잘 맞는 매물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그래서 오후에 중개인한테 문자로 얘기했다.
(사장이 젊은 남자분인데 솔직하고 잘해줬음)
저 그냥 안보고 살게요. 어차피 입지 때문에 가는 거고 큰 하자 없으면 고치고 살면 돼서요.
ㅋㅋㅋㅋㅋ중개인한테 바로 전화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손님 그래도 보고 사셔야 하지 않겠나요? 제가 한번 다시 설득해볼게요.
매수인이 안보고 사겠다는데 중개인이 뜯어말리는 기묘한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찾아보니 실제로 안보고 사는 신혼부부들이 요새는 늘어나는 추세라길래,,,
사진도 봤고 수리할건데 안될건 뭐야? 라는 맘엨ㅋㅋㅋ
사려고했지만 중개인이 막아서 실패.

하지만! 간절함이 통했는지
남들은 다 금요일에 봤어야했는데
나는 다음날인 화요일 밤 9시에 약속을 잡을 수 있었다.
어차피 지금 사는 곳과 가까워서 시간은 무관계였다.







매물 방문

가봤는데 깔끔했다.
큰 하자 안보이고, 결로 안보이고
평수도 처음에 가계약했다가 파토난 곳보다 넓고
남서향에 중고층
낡긴 했지만 지금 더 낡은 곳에서도 잘만 살고있고 ㅎ
(집 환경에 별로 안불편한 편)
어차피 수리 하고 들어갈거라
적당히 보고 만족만족.
예산에도 딱 맞았다.
밤늦게 가서 채광확인은 못했지만
호갱노노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 싹 확인했고
실제로 주변에 채광 막는 건물이 없어서
괜찮아보였다.
일단 지금 사는 곳보다는 채광 좋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란다도 생각보다 넓었다.
보금자리론 조건만 한 번 더 확인하고,
가계약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여기 조건이, 집주인이 다주택자라
세금 중과 처맞기 전에 빨리 팔려고 해서,
대출 실행까지 좀 촉박한 게 걸렸으나
확인해보니 실행후 3개월 이내 전입이면 구입용도가 가능하대서 (보금자리론)
좀 특이한 내용이지만 어쨌든 계약하게 되었다.
ㅋㅋ 내 뒤에 네 팀 다 빠이.
특이한 내용은 읽다보면 밑에 설명할 것임.






두번째 가계약 진행





이번에는 저번 가계약파기에서 교훈을 얻어서
매도인이 가계약 파기시 계약금의 두배를 나한테 줘야 한다는 항목을 가계약에 추가했다.
후후 이로써 나는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다만 계약서 쓰는 날은 아직도 구체화되지 않았는데,
매도인 집은 이런 상황이었다.
집 명의는 60년생쯤의 아저씨, 지방 거주,
의사결정권은 이 아저씨의 와이프, 마찬가지로 지방 거주,
실거주자, 집주인 내외의 아들, 나보다 4살 많음.
근데 이 아들이란 사람이
야근을 밥먹듯이 해서 도저히 평일에 시간이 안된다고. ㅡㅡ
금요일만 재택근무라고 금요일에만 집 볼수 있었던 것.
그래서 계약서 쓰는 날짜도 확정하지 못하고 매도인 연락을 기다려야했다.
그래도 중개인이 가계약금 넣기로 한 시점부터 다른 매수희망인들은 다 끊어줬다.



보금자리론 신청

아니 이날이 월요일이었는데 ㅡㅡ
갑자기 뉴스떠서 보니 4월부터는 보금자리론 금리가 또또 올라간다고.
그래서 부동산에 연락해, 계약서는 아직 쓰기 전이긴 하지만 보금자리론은 이 날 신청했다.
어차피 우리 가계약이 계약의 효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
매도인이 원해서 소유권은 4월달 안에 넘기기로 했고
실제 집주인 아들이 이사나가는 건 6월 중으로 합의하여
대출실행일은 이 날 기준 최대로 먼 날로 잡아서
신청 완료.









서류제출




다음날 오전에 주금공에서 전화와서
간단하게 내가 낸 신청내역 확인 후
서류 뭐뭐 추가로 내라고 문자 오고
서류접수 단계로 넘어간다.








계약서 작성

집주인 아내되시는 분이 이날 올라온다 만다
인감도장만 등기로 보낸다만다 뭐 말 많더니
막상 계약서쓰러 가보니 있는 건 아들뿐.
ㅋㅋㅋㅋㅋㅋㅋ ㅡㅡ 아니 집을 구매하는 나보다 나이많은 아들이 사는데 걍 아들한테 좀 믿고 맡기시지..후...
이후로도 아주 일정 픽스 건으로 답답하게 한 매도인.
암튼 계약서 자체는 스무스하게 작성하고 넘어갔다.
이로써 나는 거의 무적권 집을 사게 되었고
저쪽은 거의 무적권 집을 팔게 됨.
이 날 집 가격의 10퍼센트를 계약금으로 보냈고,
보금자리론 실행은 6월이므로
보금자리론 실행금액 70퍼센트를 제외한
나머지 20퍼센트의 금액은 소유권이전일에 보내기로 함.
가계약날에도 확인했지만 집 등기는 아주 깨끗한 상태.


자금조달계획서 증빙자료 제출

부동산 통해서 연락이 온다.
서울은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역인지 모시기인지 그거이므로
무조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얼마이상 기준이 있었는지는 까먹었네...



딱히 증여나 차용받은 돈은 없어서 심플했다.
나도 부모님한테 증여받고 싶다 이말이야 ~~~
하지만 울집은 흙수저라 온전히 내가 끌어다 쓸 수 있는 금액만으로 조달해서 냈다.
딱히 어려운 건 없는데... 예금을 아직 한 군데다 안 몰아놨을 때라서
계좌 여러개 일일이 예금잔액증명서 떼는 게 귀찮았다 ㅡ.ㅡ
회사에서 일 안하고 저거만 뽑음 소확횡,,, 확실한 A4용지 횡령
이거 제출하고 다음날인가? 바로 실거래가 잘 등록되었다.ㅎ 해당매물 최고가로.
내가 꼭지에서 샀다 이말이야 ~~~!!!!




보금자리론 대출 보완서류 제출 및 법무사 구하기

오전.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원래는 은행 대출이 껴 있으면 은행에서 법무사가 나오는데,
우리는 대출이 나오기 전에 내 돈만으로 이미 소유권이 이전될 것이므로
문의 결과 은행에서는 알아서 하라고 했다.
어차피 지네는 대출실행일(==잔금일)에 근저당만 잡으면 되므로,,
그래서 부동산에서 소개해준다고 하는데,
부동산에서 소개해주는 법무사는 소개비 명목으로 많이 받아먹는다고 해서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내용으로 법무통에 견적 의뢰.
이것저것 무조건 들어가는 것 빼고, 보수료만 25만으로 견적이 들어오기에
이 견적 맞춰주신다면, 소개해주시는 법무사로 하기로 했다.
안되면 그냥 내가 알아본다고 했다.
그래서, 그 견적에 해준다는 분이 있어서 결국 소개받기로 결정.






오후에는 주금공에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내가 대출신청시에 무상거주인(부모님 제외한 거주인) 한명이 있다고 등록해놨더니
해당 서류 제출하라고.
이것도 바로 준비해서 다음날 제출했다.
모바일로 바로바로 제출하니 좋구먼




보금자리론 진행단계 변경 (심사 진행중)




다음날 앱 접속해보니 심사 진행중으로 변경!
딱히 독촉하지는 않았는데 생각한 것보다 빨리빨리 진행되는 것 같았다.
남들은 촉박해서 막 전화해서 당겼다길래
나도 그래야할 줄 알았는데
딱히 일정에 문제는 없을듯


법무사 컨택

23일이 소유권이전일인데 20일까지 연락이 없어서 부동산에 연락했더니, 21일에 법무사쪽에서 전화가 왔다.
근데 내가 놓치고 있던 부분
보금자리론 정책 기준으로 나는 현재 무주택 자격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어차피 집을 사면 거기 세대주가 내가 되니깐)
근데 취득세법에 대해서 내가 현재 무주택이 아닌 거였다.. ㅡㅡ
내가 만 30세가 되지 않아서 소득은 있지만 세대 분리가 아직 안되어있었고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지금 사는 곳은 서울인데 아직 전입이 엄마 집으로 되어있었다는 거였다.
근데 엄마는 집이 있다.. ㅡㅡ
그래서 1세대 2주택이 되어서 취득세를 8배를 후드려 맞을 뻔 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몇백만 내면 끝날 일이었는데 몇천만원을 내야 하는 그런 상황.
소유권이전날 내가 바로 전입하여 세대주가 되면 괜찮은데,
우리 계약은 집주인 아들이 한달정도 더 살기로 했기 때문에,,,
해결책으로 떠오른 건 내가 지금 사는 집에 얼른 전입을 하든지
매도인 쪽에 양해를 구하고 전입신고를 그 집에 하고 어쩌구.. 뭐 그런 방법이 떠올랐는데
매도인 쪽에서는 대항력 때문에 안해줄 것 같았고,,,
뭐 결론적으로 잘 해결해서 취득세는 1세대 1주택 기준 1%대로 낼 수 있었다.
후.
한 6개월 유예기간 주면 덧나냐고 ~~~~

근데 여기서 법무사가,, 전화해서
지들이 취득세 중과맞을 뻔 한거 살려줬는데 보수료 너무 싼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그냥 좋게 말한 거 아니고 개 재수없게 말하는 거였다.
사람 무시하는 느낌. 그래서 아 난 부동산이랑 얘기 됐다. 모르겠다.
그리고 심지어 지들이 해결해준 것도 아니었다. 해결은 내가 했지.
찝어준 건 감사하긴 했는데 말투가 존나 기분 나빴음.
그래서 부동산에다 뭐라고 함. 얘기 다된건데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기분 나쁘다고.
뭐 결론적으로 얘기된 보수료만 지불했다.ㅡㅡ
부가세만 더 붙었는데 그 정도는 취득세 찝어준 거에 대한 고마움으로 냈다.



소유권이전일자 미뤄짐

하 아침부터 전화오더니
매도인 와이프가 사정사정한다고 26일 월요일로 미룰 수 없냐고.
도저히 지방에서 올라올 수가 없다고.
애초에 23일이라는 날짜도 지들이 정한 거였으면서 ㅡㅡ
후,, 휴가를 맞춰서 써놨는데 귀찮게 바꾸고 그랬다.
사실 19일쯤에 먼저 연락와서 21일은 안되냐고 그랬었다 ㅋㅋㅋ
내가 회사대출이 21일 저녁에 나와서 안된다고 단호박 쳤었는데
결국 26일 월요일 아침으로 정해졌다.



소유권이전 위한 잔금 및 등기 접수, 그리고 보금자리론 심사완료




드디어 !!!
드디어 !!!!
부동산 대금의 70%를 제외한 나머지를 치르고
소유권이전등기를 내는 날이 되었다.
그동안 속썩인 집주인 와이프분이 결국은 오셨다.
되게 평범한 아주머니셨는데,,, 약간 뭐랄까
잘 몰라서 불신이 팽배한,,, 그런 분이었다.
퉤퉤
그래도 뭐 사람 자체가 나쁜 분 같지는 않았다.
나한테 신혼집 구하냐며 말도 거셨음.
근데 기질이 약간 막,, 미루고 미루려는 기질이 있으셔서
단호하게 대처해야겠다구 생각했다. (여태도 그랬지만)
어쨌든 잔금 넣고 전화로 명의자분한테 확인하고
법무사....쪽에서 사무장이 왔다. 내 이럴줄 알았다 지가 오지도 않을 거면서 재섭게 ㅡㅡ
뭐 사무장 분은 친절하셨고 취득세 포함한 큰 금액을 지불했다. ,, 후,,
아파트 선수관리비도 냈다.
억 단위 금액이 막 눈앞에서 사라지고,,,
얼마전에 연봉이 크게 올랐는데 그런 거 티도 안나게 스르륵 스쳐지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외에 별 건 없었고
취득세는 사실 카드로 내고 싶었는데,,, 내가 세무서 따라가야 한다고 해서
귀찮아서 걍 냈다.. 현금박치기로.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이 날 냈다.
네,, 돈이 있었는데요,, 없어졌어요 ,,,

아 그리고, 이 날 아침에 주금공 앱을 켜보니


심사까지 끝나고 실행통지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따!
문제없이 심사 완료 됐다는 뜻.
그럼 왜 통지 안해줘? 라고 물으신다면
통지문자 받고 30일 이내에 실행해야 하는데
내가 신청한 실행일이 아직 30일보다 더 남아서...
실행일의 30일 전에 딱 통지가 올 거 같다. 후후


인터넷 등기소 들어가서 신청인 내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잘 접수가 되었다! 2~3일 후에 등기완료된다고 한다.
등기완료로 뜨는 순간 접수일 기준으로 소유권이 나한테 온다고.
아참 그리고 법무사가 세무서 방문해서 뭐 헷갈리는 게 있다고 나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땐 말투가 재섭지 않았다. 내가 부동산에다 뭐라 해서 부동산 쪽에서도 싸바싸바 한게 아닐까 싶다.
뭐 내 말대로 크게 뭐라고 하지 않았을 것은 안다. 그냥 내 의견 피력이라도 해줬으면 감사.




등기완료

모 캡쳐는 비슷한 내용이라 귀찮아서 안 가져왔다.
오전에 봤을때는
처리상태 : 조사대기
이렇게 변경됐는데 등기신청서류에 대하여 등기관의 조사작업이 대기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근데 점심 지나서 다시 확인해보니
처리상태 : 등기완료 !!!

신나서 이제 신청인이 아니라 소유자에 내 이름 넣고 검색해도 잘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는 내 집이다.
사실 이사 간 거도 아니고 실감은 0이지만...
그래도 암튼 이제 정식으로 서울 유주택자가 되었다.
작고 귀여운 집이지만,,, 등 하나 누일 곳은 생겼다는 점.
집주인 아들이 나가고 수리를 시작해야 진짜 실감이 날 듯 하다.



현재. 등기필정보 수령완료 상태변경

이건 법무사가 받았다는 뜻인디
나는 부동산 통해서 등기필정보를 받기로 했었다.
근데 아침에 연락했는데 아직 법무사한테서 연락 없다고. ㅡ.ㅡ
빨리 내놓으시죠 ,,, 빨리 보고싶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암튼 이 글을 적고 있는 5월 4일 현재 소위 집문서는 아직 내 손에 없다.
내일은 쉬는 날이라 이번주 목금 중으로 받지 않을까 싶다!!!





후 길고 긴 정리,,,
결론적으로 나는 아직 살던 반전세 집에 살고 있고
집이 생기긴 했는데 아직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 ,,,,, ㅎ
얼른 집문서도 받아보고 싶고
대출 실행 잘 되고 근저당 설정도 잘 되고
집주인 나가서 수리도 잘 되면
그 때 새로운 포스팅을 쓰지 않을까 싶다!!

이상
티피컬한 ENTP의 집 충동구매 일지 끗.
마크님은 아직도,, 놀라워한다.
집을 갑자기 이렇게 사는 사람인 것도 놀라운데
잘 알아봐서 똑똑하게 잘 샀다구,,,
본인은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는데 내가 넘 잘해서 다행이라고(ㅋ)
나도 가끔 나 같은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겟숴,,,,^^


후... 수리할 생각하면 또 골때리지만
무사히 마치고 포스팅으로 돌아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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