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를 따라 블로그를 시작한 김에, 광고를 달아보라고 남자친구에게 애드센스를 권유했었다. 남자친구는 학부생 시절부터 블로그를 간간히 운영해왔었기 때문에 확률이 높지 않을까? 라고 생각.
남자친구 블로그는 애드센스 신청 당시 게시글 20개 이상 30개 이하.
컨텐츠는 주로 IT, 개발 관련 컨텐츠였다.
궁금하면 들어가 볼 것 : https://johnmarc.tistory.com
존마크씨는 아니나다를까 하루도 안 되어서 승인 메일이 날아왔다. 8시간?도 안 걸린 것 같았다.
방문자가 그리 높지도 않았고 글자수도 많지 않았다. 항간에 떠도는 승인 기준 그거 하나도 안 맞는다.
너무 애드센스 하나만 바라보고 작성하는 글들이 오히려 필터링 되지 않나 하는 뇌피셜.
나는 올해 4월에 블로그를 개설했고, 첫 포스팅은 4월 26일이었다.
딱히 정해진 주제가 있는 블로그는 아니었고, 데이트 하러 다닌 곳이나 리뷰해볼까 시작한 블로그였다.
겸사겸사 내 취미생활도 더해진 잡동사니 블로그로 포스팅을 해나갔다.
근데 마크님 블로그 애드센스 신청하고 보니 나도 한 번 신청이나 해볼까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길래
5월 20일에 애드센스 계정 만들고 신청을 했다. 사실 떨어질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한 번 찔러나 보자는 마음이었다.
5월 20일 신청 당시 내 블로그 포스팅 개수는 7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될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시키는 대로 티스토리 코드 <head>와 </head> 사이에 코드를 잘 넣어놓고 기다려보고 있었다.
근데 마크네 블로그는 하루만에 승인해줬으면서 나는 며칠을 기다려도 안해주는 거다.
거절할 거면 빨리 하지 하도 안 하길래 짜증나서 한 4일 정도 만에 코드를 빼버렸다.
빼버리고 하루인가 이틀정도 지나자 메일이 다시 왔다.
이 메일을 받은 게 5월 24일.
검색한 대로 head 사이가 아닌 body 사이에 한 번 코드를 넣어보았다.
그러나 며칠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
일주일 정도가 흘렀을까, 그냥 원칙대로 가자 싶어서 다시 코드를 head 사이에 바꿔넣었다.
그 사이에 포스팅은 몇 개가 추가되어 5월 29일까지 10 개의 포스팅이 되었다.
방문자 수는 50명도 안 되고, 포스팅은 10개가 고작. 텍스트 양이 그렇게 많지도 않음.
빠르게 거절당해야 정상 아닌가?
그렇게 코드를 다시 head 사이에 넣고 잊고 있을 즈음,
어제 신나게 친구들이랑 떠들고 있는데 구글에서 웬 메일이 도착했다.
예???
승인이요???
그렇다. 예상치도 못한 승인 메일이 날아왔다.
5월 20일에 신청하여 6월 2일에 승인 메일을 받았으니 정확히 2주가 걸렸다.
당연히 안될 줄 알았는데 뜻밖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블로그는 포스팅 10개, 방문자수 50명도 안 됨... 텍스트 양 많지 않음(세보지도 않음)
이런 저런 애드센스 관련 포스팅을 읽다 보면 몇천자, 몇만자를 채우고 포스팅 수가 훨씬 많아도 거절당한 경우를 봤는데 나는 승인을 받았다.
내가 블로그에 한 일 :
- 네이버/구글 웹마스터 및 서치 콘솔에 사이트 등록
- rss 등록
- 사이트맵 등록
이 정도다.
암튼 이제 나도 광고 달 수 있다!! 경축 !!
뇌피셜 : 수익을 위한 포스팅을 쓰지 말고 본인이 쓰고 싶은 포스팅을 하는 게 빠른 승인의 지름길인 것 같다.
'ㅋㅋㅋ'같은 크롤러가 감지하기 힘든 단어도 쓰지 말랬는데 나는 잘만 썼다. 이모티콘도 썼다.
노래 가사 포스팅 같은 경우는 사진도 없고 텍스트 양도 현저히 부족하다.
역시 질이 중요하다. 어디서 베껴오지 말고 오리지널 컨텐츠를 작성하면 충분히 한 번에 승인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신난다 오예~!
10년 후엔 용돈 벌이 정도는 되지 않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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