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사를 가는 관계로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사는 지인과 만나기로 했다.
사실 여기 사는 동안에도 자주 본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 멀리 간다는 거에 대한 아쉬움?
먹고 헤어지기도 편한 위치인 샤로수길에서 만나기로 했다.
먹을 곳은 지인 분이 찾아주셨는데 프랑스 가정식, 피자, 이자카야 중에서 고르랬다.
프랑스 가정식은 먹어 본 기억이 없어서 프랑스 가정식을 먹어보자고 했다. 지인 분도 처음 가는 가게라고.
회사에서 지하철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50분 정도 걸렸나...
지인분 늦는다기에 다이소 가서 자 샀다.
결론적으로 자는 무쓸모였다. 역시 원통형 물체를 잴 때에는 줄자가 필요하다.
줄자가 안보여서 그냥 자 샀더니...
(TMI)
평소에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를 봤는데 다행히 우리는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 한 테이블이 딱 비어 있었다.
식탁도 작고 가게도 작고 사람은 많고 뭐 여기 가게들이 대부분 그렇다. 그러려니
시그니쳐인 것 같은 핑크색 돼지 (돼지 등심 스테이크)랑 로제 파스타 하나 시켰다.
이게 바로 핑크색 돼지.
결론을 말하자면 신기한 맛이었다. 이게 프랑스 가정식의 맛인가...
간은 자극적인 내 혀에는 살짝 싱거운 정도였고 고기는 엄청 부드러웠다. 지인피셜 스테이크보다는 햄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했다. 사과 소스랑 먹는 건 신기한 느낌이었다. 막 나쁘지는 않았다. 한 번 정도는 먹어볼 만 한듯.
이게 바로 프랑스의 맛인가.. 하면서. (프랑스 가 본 적 없음)
그리고 어지간하면 실패하기 어려운 로제파스타.
개인적으로 로제파스타 겁나 좋아함. 넘 맛있어
그리고 튀긴 아보카도가 신기해서 시켜봤다. 양은 많은 편이었던 것 같다.
내가 평소에 많이 못 먹는 편인 걸 감안 바람.
소스 맛은 훌륭했고 튀긴 아보카도도 괜찮았다. 바삭하고 아보카도도 괜찮고. 튀긴 걸 먹긴 또 처음.
밥을 먹으면서 시끄럽게 떠들었다. 지금 있는 회사 얘기나.. 다른 회사 얘기나...
퇴사한 사람이 보험팔이가 되어 전 팀원들을 일대일로 들쑤시고 있는 얘기나..
그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훅 지나갔다.
메뉴가 그렇게 다양하진 않은데 그래도 배부르게 잘 먹었다.
근데 다음에도 저 핑크돼지를 시킬지는 잘 모르겠다. 한 번 먹은 걸로 족하다고 할까,,,
또 가면 다른 안 먹어본 메뉴를 시켜볼듯!
그리고 이디야 가서 수다 떨다가 나왔다.
마크는 또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같이 갔다.
킄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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