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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행이 취소됐다

하 이글조차 한번 날리고 다시 쓰네 자동저장 기능 왜있냐 ㅡㅡ 암튼 캐나다 여행이 취소됐다 작년 10월에 예약하고 준비한 여행이었는데.... 물론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금지 이번주 토요일 출발이었는데 타이밍 한번 죽인다 밴쿠버 3박(2박이었는데 에어캐나다 감편으로 변경) + 옐로나이프 3박 오로라를 보겠다는 이유만으로 준비한 여행이었다 코로나 ㅅ ㅣ 팔! 열심히 준비했는데... 환전한 것도 재환전하고... 와중에 2만원 이득 ; 오로라 찍으려고 샀던 광각렌즈 포함한 면세품도 취소 비행기에서 읽으려던 여행 책자도,,, 빠염 ,,,,,,, ㅠ 진행하는 내내 친절했던 여행사 직원분도 고생이 많으실듯, ,,,,, 에어캐나다 국제선 항공권이야 무료취소될거고 국내선이랑 숙소랑 오로라빌리지는 ..

집에 가고 싶다

집이라는 공간에 큰 애정을 붙인 적이 없다. 유년 시절 울산 2년. 서울 2년. 충청도에서만 이사 네 번. 기숙사 1년. 자취 2년. 자취 중 이사 한 번. 다시 서울 올라와 자취 2년 차. 그사이에 이사 한 번. 누군가에겐 적고 누군가에겐 많겠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잦은 이사였다. 일이 년에 한 번씩 이사 다니는 것도 이제는 익숙해졌다. 한 집에 가장 오래 살았던 게 10년 정도인가보다. 딱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시절. 그동안 혼자만의 방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자취할 때뿐이었다. 그 외에는 동생과 계속 한방을 썼었고 지금도 본가에 가면 동생과 방을 같이 쓴다. 기숙사는 4인 1실이었고 지금도 룸메(?) 집에 얹혀살고 있고, 그나마 고등학생 때 2년 자취할 때도 1년 정도는 룸메이트가 있었으니, 내 인생에..

The Color : 두려워하는 것

나는 아주 자주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지만 나는 아무래도 평균 이상으로 자주 죽음을 떠올리는 것 같다. 어제 퇴근하는 길 집 앞에서 하늘을 보면서도, 며칠 전 회사 비상 계단을 내려가면서도, 언젠가 지하철 손잡이의 감촉을 느끼면서도, 또는 그 언젠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서도. 그럴 때 나는 나의 온갖 감각에 이질감을 느끼며 배와 명치 사이 어딘가가 일그러지는 느낌을 받는다. 손바닥 안의 차가운 금속의 느낌, 흔들리는 발밑의 지하철 바닥, 지하철이 달리며 내는 시끄러운 금속음, 핸드폰 속 내게 말을 거는 누군가의 텍스트. 그 모든 것에 순간적인 거리감을 느낀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생각, 내 감정, 내 기억, 내 능력, 모든 게 아무 의미도 없어지는 날이 오겠지. ..

[남해] 2주년 기념여행 2박 3일, 첫째 날

2월 10일은 마크님과의 2주년이 되는 날... 그래서 2주년 기념으로 놀러가기로 했다. 는 핑계고 사실 몇 달 전부터 야외 노천탕이 너어어무 들어가고 싶은 거였다 그래서 수도권 테르메덴이나 스파 호텔들도 찾아봤는데 서울은 벗어나고 싶고.. 테르메덴은 너무 가족 단위고.... 그래서 야외 히노끼 스파 노천탕 등등으로 키워드 넣어서 네이버 검색했는데 그 때 눈에 띈 남해 적정온도 펜션 !! 객실마다 각각 조그만 야외 노천탕이 있는 데다 전 객실 오션뷰고 다른 시설도 너무 예뻐 보여서 여기 예약해야겠다 ~ 하고 예약 하러 들어갔더니 예약 당시 11월이었는데... 1월까지 주말 예약 전부 다참 2월 예약이 11월 30일인가 그 언저리에 열린다고 해서 마침 2월에 기념일이 있으니깐 노려보자 하고 마크님과 예약 ..

일상/함께 2020.02.28

영화처럼 눈 내리던 날

눈이 내려 우리 서로 어쩔 줄 모르던 날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에 웃음을 터트리고 둘 사이 십 센치 틈, 그 공백을 메운 어지러운 향기 나는 그 간격이 참 멀었지 세상에서 가장 간지러운 비밀 날 좋아한다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머리 위로 내리는 눈이 그날은 어쩐지 따듯했지 발자국이 남은 소복한 눈길 위 우리 둘 흔적이 퍽 다정해서 여기서 네가 날 껴안아줘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우리 머리가 핑 돌았던 날 춤을 췄지 눈이 차분하게 쌓인 장면 안에 오직 우리만 따스하게 걸었어 뽀얀 입김이 허공에 얼어붙어 내려도 우리 눈빛은 따뜻하게 녹아내려 나는 절로 춤을 췄었지 여기서 네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도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시간을 멈추고 싶었던 날 한 때 눈이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모든 걸 ..

우는 여자

“저……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여자는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아, 그래요. 남자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여자 앞에 놓인 찻잔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올랐다. 여자의 한쪽 손끝은 규칙적으로 테이블을 약하게 두드리고 있었다. 여자의 눈빛에는 초조함이 서려 있었다. “언제 출발하시죠?” “내일 이른 아침이에요.” “오늘도 곧 들어가셔야겠군요.” 마주 앉은 둘의 시선은 어쩐지 엇갈린 채였다. 남자는 그의 왼편, 그의 그리다 만 캔버스들이 놓인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고 여자는 앞에 놓인 찻잔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왔어요, 오늘은.” 여자는 한번 숨을 고르고 말했다. 그들의 대화는 간격을 들여 느릿하게 이어졌다. 약간의 침묵과, 흔들리는 눈빛에서 나오는 묘한 긴장감이 그리 넓지 않은 ..

변하지 않는 것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에요.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연애 상담의 답변에서 무조건 볼 수 있는 말이다. 제발 헤어지라면 헤어져… 제발 방생하지 말고 결혼해라… 뭐 그런 댓글들의 일환으로. 나 또한 원래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쪽에 공감하는 편이었는데, 얼마 전에 미친 듯이 그 말을 실감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내 어린이집 생활기록부(?)를 발견한 것. 일곱 살 때였던 것 같은데 아마. 우스운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묻는 말에 바르게 대답, 발표력 뛰어남. 오랜 시간 집중은 하지 못한다. 받아쓰기는 완벽하다. 옷차림은 단정하나 자기 물건(가방, 옷) 정리가 아쉽다.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소꿉놀이보다 블록놀이에 더 열중이다. 가끔 다른 친구의 활동에 방해가 ..

퍼스널컬러 재진단 - 미지근 웜톤의 착붙 찾기( feat. 저명도여름뮤트 남친)

★투머치 상세한 글 주의★ 강남 컬러라이즈에서 3:1로 친구들과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았던 나 ,,, [강남 컬러라이즈] 퍼스널 컬러 3:1 그룹 진단 받고 톤파괴 당한 후기 지난주 토요일! 친구들이랑 벼르고 벼르던 퍼스널 컬러 진단받으러 갓다 ~~~~ 거의 3주? 한달 전에 예약한듯 3:1로 예약해놨다 강남 서전빌딩 4층에 있다 지하철 내려서 걸어가기는 애매해서 버스타고 갔다 12시.. jeanette.tistory.com 이번에는 마크님의 퍼스널 컬러가 궁금하여 끌고 가봤다. 그리고 저번엔 그룹 진단이라 덜 상세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 퍼스널 컬러에 대해 확신을 얻기 위해서도 가보앗다. 이번에 진단 받은 건 어떤 업체는 아니고 강사님이 탈ㅇ(ㅌ잉)을 통해 수강생을 받고 스터디룸을 예약해서 진단해주..

[겨울왕국2 OST] Evan Rachel Wood - All Is Found [가사/듣기/번역]

겨울왕국2 (Frozen2) OST Evan Rachel Wood(에반 레이첼우드) - All Is Found Where the north wind meets the sea 북풍이 바다와 만나는 곳 There's a river full of memory 기억으로 가득한 강이 있네 Sleep, my darling, safe and sound 잘 자렴, 내 사랑, 조용하고 평화로이 For in this river all is found 모든 것이 찾아질 이 강에서 In her waters, deep and true 깊고 진실된 그녀의 강물 안에 Lay the answers and a path for you 널 이끌 답이 뉘여 있네 Dive down deep into her sound 그녀의 소리 속 깊이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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