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계약을 마치고 저녁 8시쯤 늦은 시간. 비가 오후 내내 오던 날이라 매우 불편했다 심지어 원래 저녁 먹으러 가려던 곳은 프롬 하노이가 아니었는데, 다른 고깃집이었는데... 이름이 뭐더라... 한강껍데기? 였던 것 같다. 그래서 한강껍데기를 먼저 갔는데 세상에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두세 팀 있어서 빠른 포기를 하고 두 번째로 봤던 프롬 하노이를 가기로 결정. 여담이지만 요즘은 식당이라고 쓰면 어색하고 어디든 맛집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서 맛집이라 쓰긴 하는데 여긴 맛있었어서 망정이지 만약에 맛없는 곳 갔으면 그냥 식당이라고 써야 하나 어떡해야 하지 비도 오고, 우산은 하나고, 가방은 불편하고 심지어 그 날 내 기분도 안 좋았다. 마크씨가 내가 한 말 싹 까먹고 계약할 때 딴소릴 하고 와가지고..